한국 경제,양호한 실물 경제 흐름 등 훈풍
최근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한 이후 수출과 내수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고용도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 가계부채가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중동사태, 일본 대지진, 유로재정위기 우려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높은 원자재 가격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불안요인은 다소 존재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11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사이슈 전문 사이트 아젠다넷의 ‘5월 경제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국민경제총생산률(GDP)가 전년 동기대비 4.2% 성장한 가운데 수출입이 사상 최대치를 보이면서 경상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GDP 성장을 이끈 요인은 수출과 민간소비로 수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8%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증가로 3% 성장했다.
하지만,교역조건 변화를 감안한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의 여파로 지난 분기보다 0.6% 감소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이다.
□ 4월 취업자 37만 늘면서 실업률 하락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실업자 수는 93만 6천명으로 13만 7천 명 줄면서 지난 1월 이후 석 달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4월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4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지고 취업자 수는 2천430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 9천 명 늘어났다.
최근 고령층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일시
적으로 상승했던 실업률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10년 새 300만 명 가까이 늘어나 지난 4월의 경우 802만 2천명으로 전달보다 31만 3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2,430만 명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50대 취업자는 지난 4월 기준으로 508만 3천 명으로 나타나 전달보다 12만 명 이상 늘면서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섰다.
□ 소비자 물가 4 개월째 연속 상승
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어 문제다.
계속되는 고유가로 수입물가가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는 넉 달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4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오르며 지난 2010년 7월 이후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3월의 7.3%보다 다소 둔화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은 지난 4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4.2% 상승했으며 소비자물가는 넉 달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물가상승률은 지난 달에 이어 2개월째 OECD 34개 회원국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2위 수준을 기록해 한국의 물가 수준이 가히 세계 최고수준임이 확인되었다.
□ 가계부채, 한국경제 큰 위험요인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co.kr전재>
최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계부채(가계 신용 부채 잔액)도 한국경제의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들어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할부 등 판매신용을 합쳐 산출한 가계부채가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으며,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금년 들어와서만 6조 3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겨울철인 올해 1분기에는 주택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연말 연초 상여금 지급 등으로 마이너스 통장 사용이 줄면서 지난 2010년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증가폭 25조 3,497억 원에 비해선 크게 줄어들었다.
제2금융권 부동산 대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승인 실적은 전년대비 16%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국가 대외채무도 최근 3년 사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 한국 구매력기준 임금, OECD 12위
OECD가 발표한 '2010 임금 과세' 보고서를 보면 2010년 1인 가구 기준 한국 근로자의 평균 총임금은 4만 3,049 달러로 조사돼 일본보다는 적었지만 미국보다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우리 근로자 임금이 구매력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4개 회원국 중 1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낫다.
ㅇ 그러나 OECD가 적용한 지난해 한국의 구매력 평가환율은 달러당 822원으로 시장 환율의 70% 수준에 불과해 각국의 시장 환율로 계산할 경우 한국의 임금 수준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외환보유액 사상 최초 3,000억 달러 돌파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3천 72억 달러로 전달보다 85억 8천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운용 수익이 증가한데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채권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액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타이완, 브라질과 인도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대외채무 잔액은 3,819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219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분기의 3,666억 달러의 기록을 경신했으며 증가액은 2008년 1분기의 248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외채무가 증가한 것은 외국인의 국고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데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중심으로 차입도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외국인 주식투자 사상 첫 400조 원 돌파
금감원이 발표한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외국인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총 412조 5,086억 원(주식시장 시총 30.8%)으로 사상 처음으로 4백조 원을 돌파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중동 사태와 유로 재정위기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높은 원자재 가격도 한국경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불안요인은 다소 존재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11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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