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민간소비 정체로 추가 긴축재정 불가피
스페인 경제가 주변 유럽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은 수출 증대와 관광객 유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로 인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Cinco Dias, Expansion 등 현지 언론 ㅂ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2~5%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0.8%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
EU 역내 교역이 스페인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로 상당하며 이 중 대표적으로 경제 규모가 크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하면서 수출은 2010년 16.2%, 2011년1~3월 23.4% 증가했으며 산업생산 2010년 0.9%, 2011년1~3월 2.9%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스페인은 평균 연간 6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이를 통해 600억 유로의 관광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 올해는 이집트,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국가의 정치 불안에 따른 대체 관광 수요까지 겹쳐, 반사이익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고실업률, 긴축재정 등 소비자 및 정부의 구매력 저하로 내수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극심한 민간소비가 부진해 성장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스페인 민간소비가 둔화는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영향으로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버블 붕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하는 강도 높은 정부 긴축 재정, 민간기업의 투자 위축, 그리고 20% 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까지 겹쳐 민간소비가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은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EU 안정성장협약 기준인 3%로 감축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친 강도 높은 긴축재정 정책을 추진하면서 긴축재정 외에 세금 인상, 사회보장 지출 축소 등을 통해 지난해 말 GDP의 9.3%로 재정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상공회의소연합회, 기업연구소 등 주요 현지 경제기관들은 국내 수요 중 민간소비의 위축이 고용창출 부족, 물가상승, 실질소득의 감소로 계속해서 정체 상태에 머물 것으로 경고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민간소비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스페인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1.3%)를 달성하기 어려워지고 이럴 경우 GDP의 6%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지키기 위해 20억~30억 유로의 추가 긴축 단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되어 스페인 국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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