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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6 02:56
DSK 이후, 성추문 사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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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의 성추행 사건 이후 프랑스 정계에서 성추문과
관련된 고소, 고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전직 장관의 아동 성추행 관련 사건을 고발한 뤽 페리 프랑스 전 교육부
장관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저명한
철학자이기도 한 뤽 페리는 지난달 30일, 카날 플뤼스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교육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2002~2004년) "한 전직 장관이 모로코에서 미성년자들과 섹스파티를 벌인 일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뤽 페리 전 장관은 당사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프랑스
주요 언론은 일제히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을 겨냥하며 그의 사생활 폭로전에 돌입했다. 친한파로 알려진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부하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조르주 트롱 공직담당 장관이 장관직에서 사임했다.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소속으로 파리 남쪽 드라비에시의 시장이기도 한
조르주 트롱 장관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두 부하 여직원에게 발마사지를 해준다는 핑계로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르주 트롱 장관은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집권당
수뇌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는 뉴욕에서 프랑스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비행기 이륙 직전 뉴욕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자신이 묵고 있던 뉴욕의 한 호텔을 떠나기 직전 32세의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경찰의 발표를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는 자신의 방에 객실
청소원이 들어오자 문을 걸어 잠그고 그녀를 침대로 떠밀었으며, 강제로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성폭행 미수와 감금 등의 7개의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25년 징역형을 구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IMF 총재직에서 물러난 스트로스-칸은 현재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24시간 모니터로 감시받는 상황에서 가택연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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