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박테리아의
공포는 인명 피해는 물론 채소 재배 농가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프랑스 채소조합의
발표를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프랑스 내 오이, 토마토 재배 농가의 피해액이 5백만 유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조합의 안젤리크
들라아예 대표는 “이번 상황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농림부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독일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선 스페인 정부의 예를 들며 “문제의 진원지인 독일은 물론 유럽연합 차원의 보상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채소조합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프랑스 내 오이 판매량이 95% 하락하면서 재배 농가가 150만 유로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마토의 판매량 또한 45% 하락하면서 재배 농가에 330만 유로 이상의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박테리아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각국 정부가 채소의 소비를 자제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해당 농작물 재배 농가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유럽을 중심으로 12개국에서 확인됐으며 1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의회는 오는 17일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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