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유학생 감소 우려

by 유로저널 posted Dec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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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유학생이 감소할 경우 영국 내 대학들은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해외에서 영국으로의 유학을 홍보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British Council은 경기 침체로 인해 해외 유학생들이 영국으로의 유학을 꺼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British Council의 Martin Davidson 대표는 현재 상당수의 영국 내 대학들이 재정 및 기타 다양한 부분에서 해외 유학생들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코스의 경우 80%가 해외 유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만약 충분한 해외 유학생이 충원되지 않을 경우, 해당 코스의 존립이 위태해지며 결국 영국 학생들도 해당 코스를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한 예로 전체 학생의 27%가 해외 유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는 City University London의 경우, 유학생의 등록금 수입이 전체 수익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 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영국 학생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생에게도 재정 지원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City University London는 원래 올 해 입학하기로 했던 유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입학을 취소했다고 전하면서, 전체적으로 유학생들의 재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David Lammy 고등 교육부 장관은 영국은 여전히 해외 유학생들에게 우선 순위로 선호되고 있으며, 오히려 향후 이러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반대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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