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장출혈성 대장균 (EHEC) 질환에 대한 원인이 새롭게 발표되었다. 윌첸(Uelzen) 지역에 소재한 한 업체에서 재배한 새싹 채소가 독일 북부지역을 강타한 장출혈성 대장균 질환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린더만(Lindemann) 니더작센 주 농업부 장관이 전했다. 아직 최종적인 연구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간접증거의 정황들이 명백하기 때문에 당분간 새싹 채소의 섭취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니더작센 주 농업부는 이 업체의 거래현황 등을 검토한 후에 장출혈성 대장균 질환과의 연관관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고 하며, 또한 이 업체의 직원 한 명도 장출혈성 대장균 질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 업체가 EHEC 질환 감염의 유일한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니더작센 주 농업부가 밝혔다.
이 유기농 재배업체는 샐러드용 새싹 채소 믹스에 사용할 모종을 주로 다루었는데, 이 모종은 독일 외에도 다른 유럽 국가들 및 극동지방의 국가들에서도 공급되고 있다. 이 모종은 섭씨 37도 및 높은 습도에서 재배하는데, 이러한 환경은 장출혈성 대장균을 비롯한 그 밖의 다른 병원균들이 서식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조건이라는 것이 린더만 장관의 설명이다. EHEC 발병인자는 이처럼 모종 재배 시에 함께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고, 또한 새싹에 뿌리는 따뜻한 물에서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 하노버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의심품목으로는 강낭콩, 완두콩, 녹두, 병아리콩, 렌즈콩, 팥, 브로콜리, 무, 상추, 호로파, 자주개자리 등 18종의 싹이 지목되었다. 이 업체는 현재 폐쇄되었으며, 공급 상품들은 모두 회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의 제품이 아직 시중에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외할 수는 없는 상태이다. 직접유통방식 또는 중간도매인에 의해 함부르크,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 주, 헤센 주, 니더작센 주로 이미 공급된 제품도 있는 상태이다.
한편 이 업체 대표인 클라우스 페어벡(Klaus Verbeck)은 노이엔 오스나브뤼커 짜이퉁(Neuen Osnabrücker Zeitung)을 통해 자신의 업체에서 재배된 작물에 대한 비난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업체에서 재배되는 샐러드용 새싹 채소들은 파종판 및 물에서만 자라며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HEC 박테리아는 주로 소의 위장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동물 비료가 전염원인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농장에서는 샐러드용 새싹 이외의 다른 재배 채소들에서도 역시 동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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