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안에서 태어난 갓난아이의 출생장소를 두고 부모와 관계당국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포커스가 20일 보도했다.
튀링엔주 예나시에 사는 오이겐 흐루스카의 처는 지난 4일 오전 바이에른주 로젠베르크 시로 가는 고속도로상 차안에서 세째 아이를 낳았다.
이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으나 동사무소는 경찰의 신고를 접수한 후 아이의 출생지를 베를린-뉜베르크 노선인 9번 고속도로 라고 기록했다.
아이의 아버지 흐루스카는 딸아이 니나 (Nina)가 고속도로가 아니라 구체적인 장소에서 태어났다며 정정을 요구했으나 튀링엔주 내무당국은 이를 수락하지 않고 있다.
출생장소를 기록할 경우 9번 고속도로 상, 비상기둥 번호 4592바로 앞, 207.9킬로미터라고 적을 수는 없다.
입원했던 병원은 슐라이츠시에 있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부모이외에 아이의 출생지를 목격했던 사람이 없다며 출생장소에 대해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흐루스카는 “도무지 공무원들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니나는 3.3kg, 49cm로 건강하다. 또 흐루스카의 처도 건강하다.
<독일=유로저널 ONLY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