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문자메세지를 통한 숫자약어나 준말에 대한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언어파괴현상이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다고 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숫자와 별 관계도 없는 내용의 의미를 내포한 약어도 등장하고 있어서 핸드폰 문자메시지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고 있다고 언어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한 예로 459의 의미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이고 35는 오이스터 교통카드의 충전금액을 다 사용했을 때, 그리고 11은 일정 기간의 교통카드 사용기한이 끝났을 때를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은어의 의미를 잘 정리한 Chambers Slang Directory의 편집자 Jonathan Green은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통한 은어, 약어 개발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 언어를 새로운 용어로는 textese라고 부르고 대표적인 핸드폰 문자메세지 약어 및 은어는 18(late), 그리고 brd(be right back) 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부 언어학자들은 "핸드폰의 작은 화면 속에서 다양한 약어와 은어들이 사용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라고 말했고 앞으로 더 다양한 약어들이 생겨나 언어 파괴현상은 갈수록 짖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약어의 역사는 핸드폰 메세지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세계 2차대전 당시 SWALK와 같은 약어가 널리 사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단어의 의미는 Sealed With A Loving Kiss로 '사랑스러운 키스와 함께 보냅니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숫자약어 사례>
- P999 : Parents 999의 약자로 부모님의 경고를 의미한다.
- Code 18 : IT관련 서비스나 전자제품에 대한 정보가 어둡고 제대로 이용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다.
- 404 : 해결할 방법이 없다, 혹은 무지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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