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계빚, 1조 6천억 파운드 추정

by 유로저널 posted Dec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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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설문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식료품과 에너지 요금 인상, 주택 가격 하락 등으로 영국 가계들의 실소득이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무려 약 1조 6천억 파운드의 가계빚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번 자료는 영란은행이 지난 9월 말과 10월 초에 2,5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른 자료이며,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지난 1년 간 각종 공과금 및 기본 생활비를 제외하고 나면 과거보다 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실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계 재정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각종 요금 납부나 모기지를 비롯한 채무 상환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주로 이들은 주택 가격의 하락에 따라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실제 가치보다 높은 비용의 임대료나 모기지를 상환하고 있는 이들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각종 요금 납부나 모기지를 비롯한 채무 상환을 감당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영란은행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모기지 채무를 포함한 영국 가계의 빚이 1조 6천억 파운드에 이르렀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 초과인출 등으로 인해 발생한, 상환이 불확실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을 비롯한 대출 기관들은 고금리 대출 상품이나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가 확실한 경우가 아니면 대출 조건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6%가 자신의 신용도로는 더 이상 대출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해, 지난 2007년 조사에서 12%가 이와 같이 응답한 것에 비해 더욱 많은 이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도를 상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분석가들은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직이 증가하고 금융권이 대출을 더욱 까다롭게 시행할 경우 영국 가계들의 빚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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