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총리가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기름값이 다시 인상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석유 수출국 기구(OPEC)에 소속된 산유국들이 경기 침체에 따라 석유 생산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 추후 경기가 회복되어 석유 수요가 다시 높아질 경우 공급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결국 유가가 재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이 석유 생산국 및 석유 소비국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를 원하다고 밝히면서, 유가에 대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결여되면 결국 소비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에너지 시장의 문제는 한 국가나 대륙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없으며,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앞서 에너지 생산을 다양화해야 세계 리더들이 경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산유국들에게 영국 및 서양 경제에 대체 에너지 투자를 할 것을 권유한 바 있다.
지난 여름 리터 당 £1를 넘어서기도 했던 자동차 휘발유는 현재 £1 아래로 종전 가격을 회복했으나, 최근 언론을 통해 다시 휘발유 가격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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