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5,000가구 차압 예상

by 유로저널 posted Dec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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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9년도에 약 75,000가구가 주택을 차압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모기지 업체 카운슬(Council of Mortgage Lenders)이 발표했다. 이와 함께, 모기지 상환에 실패하는 이들의 규모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내년도는 영국 모기지 마켓에 상당한 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45,000 가구가 주택을 차압당한 것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이며, 주택 대란이 발생했던 지난 1991년도 75,500 가구가 차압을 당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은 내년에 약 500,000명 가량이 3개월 이상 모기지 상환을 연체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210,000명이 3개월 이상 모기지 상환을 연체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의 Michael Coogan 대표는 모기지 상환 실패 문제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그러나 정부와 모기지 업체들은 이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에 따르면, 차압된 주택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택이 주인에 의해 버려졌거나 주택이 사기에 이용된 경우, 또 임대용(buy-to-let)으로 구입된 경우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은 업체들이 주택 소유자를 최대한 협조해 그들이 주택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그럼에도 경기 악화로 인해 대체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11월 모기지 승인 건수는 10월에 비해 22%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1%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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