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런던 시내 쇼핑객의 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주말 동안 런던 웨스트 엔드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Oxford Street, Regent Street, Bond Street을 찾은 쇼핑객의 수는 약 140,0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같은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20%나 증가한 수치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최근 신용 경색과 불경기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소매업체들의 매출 하락이 가중되어 왔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로, 쇼핑가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듯 보여지고 있다.
Selfridges 백화점은 올해 들어서 가장 붐비는 주말이었다고 평했으며, John Lewis 백화점은 지난 해 대비 7% 매출이 신장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쇼핑객의 증가는 크리스마스를 바로 앞둔 마지막 주말이라는 점과 최근 매출 하락에 위기를 느낀 소매 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을 시행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회계기업 PricewaterhouseCoopers에 따르면, 가장 큰 규모의 업체 100여곳 가운데 82%가 지난 주말 할인이나 판촉 행사를 벌였으며, 지난 달에는 불과 52%만이 할인을 실시했던 것으로 조사되어 업체들의 할인이 쇼핑객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당수의 도매업체들도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가게 임대료와 직원들의 급여 지급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업체들이 적극적인 할인을 통해 매출 신장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쇼핑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들이 상품을 구입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작성되지는 않은 만큼, 이를 무조건 소비가 회복되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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