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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21:11
아프간 주둔 프랑스군, 62번째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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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프랑스군에서 6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사망자다. 18일, 프랑스 정부의
발표를 인용한 르 푸앙의 보도를 따르면, 이날 오후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카피사 인근에서 수색정찰 중이던 공수부대 소속 병사 한 명이 반군의 소총
공격을 받고 큰 부상을 입었다. 이 병사는 수색대의 일원인 위생병의 응급조치를
받고 헬리콥터로 카불의 야전병원에 긴급 후송되었으나 목숨을 건지기에는 부상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28일, 에르베 모항(Hervé Morin) 전 국방부 장관은 "201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을 철군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이 같은 방침은 나토의 병력 이동 계획의 일환으로 이미 예정된 것이며, 오사마 빈 라덴의 위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루 전인 27일, 아랍권 유력 방송인 알 자지라는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이 프랑스를 위협하는 내용이 담긴 육성 녹음테이프를 입수해 공개했다. 빈 라덴은 이 녹음테이프를 통해 "프랑스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프랑스인을 납치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지난 9월,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있었던 프랑스인 납치사건은 프랑스 정부의 반 이슬람 정책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하며, "프랑스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은 이슬람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는 방법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르나르 쿠슈네르(Bernard Kouchner) 전 외무부 장관은 "빈 라덴의 녹음테이프는 진짜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면서도 "알-카에다의 위협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담담한 견해를 밝혔다. 프랑스군이 나토군의 일환으로 아프간에 주둔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12월이며 현재 4천 명 규모의 병력이 파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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