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잉글랜드 내 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경찰이 출동한 사례가 지난 해 대비 무려 7,000 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보수당에 의해 공개된 본 자료는 잉글랜드 내 경찰국 39곳 가운데 25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경찰들에게 얼마나 자주 학교 폭력 발생으로 출동 요청을 받는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지난 해보다 경찰들은 약 7,000회나 더 많은 출동 요청을 학교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학교 대표 연합(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은 현재 학교들이 과거보다 더 자주 경찰들의 도움을 구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와 경찰간 업무 협조가 훨씬 원활해진 것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폭력 사태로 경찰이 학교에 출동하는 경우, 이는 상당수가 학교가 공개된 장소임을 감안할 때 학교 외부 인물이 연관된 사례가 많은 만큼, 이를 무조건 학교 내 폭력이 더욱 심각해진 증거로 간주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보수당은 경찰이 빈번하게 학교로 출동했다는 것은 학교가 폭력 문제를 통제할 만한 권위와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교장 연합의 John Dunford 대표는 해당 자료가 학교와 교육기관을 구분하지 않고, 세부 분류를 거치진 않은 자료인 만큼, 과도하게 불안감을 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개된 자료라고 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존에는 교사들의 책임 영역이었던 부분을 교사와 학교측이 경찰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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