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Essen)에 위치하고 있는 전력회사 RWE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비블리스 B호기를 가동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원전은 다음 주에 점검작업이 끝나는 대로 가동을 멈추게 된다고 기업 대변인이 전했다. RWE 대변인은 독일 내 8개의 원자력발전소의 잠정적 가동중단기간 동안에 가동이 중단되었던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일반적인 전력생산에 투입하지 않기를 원했던 정부의 안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RWE 회장은 원전 재가동을 포기함으로써, 그 동안 계획되어 온 원전폐기에 대한 연방정부와의 싸움을 더 이상 강화시키지 않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REW 사는 원전의 잠정적 가동중단에 반대했던 유일한 기업이었다. 3개월간의 원전 가동중지기간에 이 기업은 1억 5천만 유로에서 2억 유로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블리스 원전에 대해서는 6월 18일부로, 일본 후쿠시마 원자로 폭발사건 이후에 시행된 원전의 잠정적 가동중단조치가 만료되었다. 이후에 RWE는 이 원자로를 원칙적으로는 다시 가동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원전폐기에 대한 정부 안이 아직 연방의회와 상원에서 가결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연방상원의 결정은 7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에너지 기업 EnBW 역시 현재 가동중지 상태에 있는 오래된 원자로를 사용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EnBW 측은 단기간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장기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안정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원전 재가동은 국민 대다수와 정부에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이 내린 결론이다. EnBW는 총 4개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2곳은 네카베스트하임(Neckarwestheim) 1호기와 필립스부르크(Philippsburg) 1호기로서 이번 원전의 잠정적 가동중단 조치에 해당되는 낡은 원전들이었다.
(사진 – Tagesschau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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