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및 집행유예 감독관에게 거주지를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 관리대상 성범죄자 304명의 거처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관리대상 성범죄자(registered sex offenders)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정보 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에 근거해 BBC는 잉글랜드와 웨일즈, 스코틀랜드 내 경찰국에 이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총 43곳의 경찰국 가운데 32곳이 이에 대해 응답했다.
자료 조사 결과, 영국 전체적으로는 총 31,069명의 관리대상 성범죄자 가운데 304명이 현재 거처가 확인이 안되는 등, 파악 불가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8곳의 경찰국 가운데 6곳이 응답했으며, 그 결과 2,892명의 관리대상 성범죄자 가운데 13명이 파악 불가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아일랜드 경찰국은 이번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이 112명의 관리대상 성범죄자를 놓친 것으로 드러나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들은 West Midlands 34명, Greater Manchester 18명, Kent 13명, Northumbria 12명, Sussex 10명 등으로 드러났다.
이미 지난 해 이 같은 자료가 공개되어 지적을 받은 홈오피슨느 올해에도 또 다시 유사한 수준으로 성범죄자 관리에 실패함에 따라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자선단체들은 성범죄자들의 재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보수당은 정부가 범죄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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