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택 가격,거품 붕괴로 21.5% 하락

스페인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향하면서 전체 가격의 1/4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현지 일간 El Pais지는 스페인 평가규격위원회(TINSA)의 발표를 인용해 주택가격이 거품이 빠지기 시작해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 말 기준 2007년 기록한 최저점이래 21.5%나 급락햇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립 통계청은 올해 1/4분기의 신규주택가격은 2010년 같은 분기 대비 4.1% 하락했고, 중고 주택 가격은 6.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특히, 주로 지중해 해변에 위치한 주택의 가격 하락률은 8.1%로 매우 높았으며 수도 마드리드를 포함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 하락률은 6.7%를 기록했다.  

평가규격위원회는 5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불안정한 거시 경제 환경 변화가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2,700명 감염자와 30여명 사망자를 낸 E-coli 장출혈성 바이러스로 인해 유럽에 큰 혼란이 야기된 점에 대한 배상문제 논의를 위해 지난 7일 룩셈부르크에서 EU관계 장관들은 긴급모임을 가졌다.

스페인을 비롯한 피해 해당 8개국 정부는 이날 EU가 전체 손실액의 30%에 해당하는 1억5천만 유로 배상을 제안한 것에 대해 비난하면서 100% 손해배상에 해당하는 4억 5천만 유로를 요구했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는 독일 정부가 스페인산 오이를 원인으로 잘못 지목하는 바람에 피망, 상추, 토마토 등의 채소 가격이 13.2%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농림부 장관은 모든 품목에 대해 예외 없이 손해 배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EU 또한 오이,토마토, 상추 등 타격을 크게 입은 품목 순으로 배상을 할 계획이며, 기타 호박, 피망, 당근재배농가 또한 추가로 배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스페인 유로저널 박한서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