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에서 타국 이동 시 적용되는 휴대폰 로밍 요금이 1일 부로 인하되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 내에서 타 국가로 이동 시 휴대폰 로밍 요금은 전화를 걸 경우 분당 35센트, 받을 경우 분당 11센티를 초과하지 않게 된다. 이번에 적용된 요금은 EU가 새로운 휴대폰 로밍 요금 정책을 마련하기 전, 오는 2012년 6월 30일까지 적용된다. EU는 그 동안 EU 회원국들 내에서 이러한 휴대폰 로밍 요금이 단일화 되도록 추진해왔으며, 그러나 이동통신 업체들의 이윤 추구 및 저마다 다른 요금 정책을 고수하면서,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Eurobaromete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EU 회원국 휴대폰 이용자들의 75%는 타 EU 회원국으로 이동 시 휴대폰 로밍 요금이 많이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2%는 휴대폰 로밍 요금이 많이 나올 것을 우려해서 일부러 로밍된 전화를 받지 않고, 또 로밍으로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 같은 로밍 요금을 인하하기 위한 EU의 노력으로, 실제로 지난 2006년도 이래로 EU 회원국 간 휴대폰 로밍 요금은 지속적으로 인하되어 왔으나, EU는 아직까지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