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향후 경기 회복 비관 확산에 오바마 지지율 하락
미국인들의 경기 회복에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함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지출보다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 美 경제연구소인 Pew Research Center가 6월
1502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과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의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 경제여건에 대해 작년 10월, 올해 4월 그리고 이번
조사 결과 모두 응답자의 8%만이 좋은 상황이라고 응답해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 응답 비율 증가했다. 올해 6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향후 1년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의 비중은 29%였으며 23%는 더 악화 될 것이라고 응답해 ,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가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 심화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46%가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이와 거의 같은 비율인 45%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직후인 5월 지지율이 56%까지 상승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오바마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할 경제 정책의 방향은 응답자의
52%가 경제 회복을 위한 지출보다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답변했다. 지난 2월 조사에서
49%가 재정적자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46%가 경제 회복을 위한 지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 재정적자
감소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증가해 14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 연방은행이 인쇄기를 돌려 새로 찍어서 매달
1000억 달러씩 공급받았던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가 6월 최종분인
500억 달러를 마지막 공급하면서 미 경제가 금단 증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최근 전망했다. 이달 말 이후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버냉키 달러 공급이 매달 120억~16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이는 FRB가 보유한 모기지 관련 채권이 중도나 만기에 상환돼 들어오는 달러를
다시 푸는 규모다. 버냉키는 미 경제가 금단
증상을 이겨낼지 지켜볼 요량이다. 그는 1차 양적완화(2008년 11월~2010년 3월) 동안에도 매달 1000억 달러씩 풀다가 7개월 동안 미
경제를 살펴봤다. 관망 동안 미 경제는 눈에 띄게 비틀거렸다. 적잖은 전문가가 이번엔 미 경제가 금단 증상을 이겨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더 침체해 통화 공급이 뚝 떨어지거나 유럽 재정위기가 더 악화하면 3차 양적완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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