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세계적 수준의 첨단 엔진정비센터 건립
대한항공이 출자해 설립한 항공기엔진정비 합작법인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항공산업 클러스터’에 세계적 수준의 첨단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한다.
대한항공(90%)과 세계적인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10%)의 합작법인 아이에이티㈜는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4년 7월까지 인천 항공산업 클러스터내 부지 6만7천535㎡(약 2만429평)에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 엔진도 성능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아이에이티㈜ 는 항공기 엔진의 분해·조립·부품 수리 및 성능시험 등의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항공기 엔진 전문수리업체(MRO)로 향후 대한항공 및 국내외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이에이티㈜ 는 대형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설비와 능력을 갖춰 B777 항공기 및 A380 차세대 항공기 엔진을 포함해 오는 2016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B787 항공기의 엔진 정비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정비 비용의 절감과 외화 획득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1976년부터 독자적인 엔진정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엔진정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아이에이티㈜ 설립을 계기로 엔진정비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오는 2020년에는 연간 200대 수준의 엔진 정비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스페인 사라고사에 화물기 신규 취항
대한항공이 7월 4일(월)부터 인천에서 출발해 나보이(우즈베키스탄)를 거쳐 브뤼셀(벨기에)에 운항하는 기존 정기화물 노선을 스페인 북동부지역의 공업도시인 사라고사까지 연장해 신규 취항한다.
이 화물기는 매주 월, 목 주 2회 인천을 출발(22:00)하며, 투입 기종은 B747-400 화물기다.
스페인은 유럽 내 독일, 프랑스에 이어 제 3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동차 관련 부품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사라고사에는 여성패션브랜드 ‘자라(ZARA)’를 포함해 8개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패션 그룹 인디텍스가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디텍스와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의류 물량을 확보했으며, 향후 전자, 자동차 부품 등 고수익 화물을 추가 개발해 수익을 극대화 하고 신시장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스페인 진출을 통해 유럽 남부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북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총 27대의 B747-400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라고사 신규 취항으로 화물기 투입 노선이 28개국 46개 도시로 늘어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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