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이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절감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스다와 같은 수퍼마켓에서 혈액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시행되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보건국에 의해 마련된 수퍼마켓 내 클리닉은 혈액 검사는 물론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도록 고안되었으며, 그 첫 시행지로 West Bromwich의 아스다가 본 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의사로부터 요청 서류를 받아 오기만 하면 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지역 보건국은 월 평균 38,000 건의 혈액 검사를 수행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 같은 수퍼마켓 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보건국의 Sukvinder Atkar는 미국인 미이 5년 전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었던 만큼, 영국에서도 이번 시행이 성공적으로 판명될 경우,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혈액 검사를 위해 주차 공간이 협소한 병원을 찾고 상당 시간 대기하는 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하면서, 이미 많은 이용객들이 장으로 보러 수퍼마켓을 찾은 김에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클리닉에서 체취된 혈액은 하루 3회 검사 기관으로 전송되어 즉시 결과가 해당 이용자의 GP로 전송된다. 현재는 목요일 단 하루만 해당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으나, 보건국은 추후 반응이 좋을 경우 이를 주 5일로 확대하고, 저녁이나 주말에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영국인들은 장으로 보는 것과 의료 검사를 동시에 하기를 원치 않을 것이기에 이는 결국 예산 낭비로 끝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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