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의 정유회사인 토탈이 연료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연료가격 인상에 대한 투명한 설명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프랑스 대표 정유회사인
토탈의 최고 경영책임자인 크리스토프 마르주리는 국제 원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프랑스 내 차량용 연료가격의 상승 또한 불가피하다는 공식 견해를
발표했다.
크리스토프 마르주리는 "국제 원유가의 안정을 약속한 국제에너지기구(AIE)의 대안은 일시적인 미봉책이었다."라고 말하며 "최근 국제 원유가는 배럴당 114유로에서
118유로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라고 덧붙여 연료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함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비에 베르트랑 노동부 장관은 "연료가격의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국제
원유가의 단기적인 등락폭을 빌미로 소비자를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연료가격의 책정에 있어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내에서 거래된
차량용 연료의 가격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었다.
프랑스 에너지 기후관측소(DGEC)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차량용 경유의 평균 가격이 2009년에 비해 14,4% 상승한 리터당
1,146유로에 달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몰아닥쳤던 2008년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 95 휘발유의 가격 또한, 2009년에 비해 11,3% 급등한
1,346유로에 거래됐으며, 무연 98 휘발유는 11.2% 오른 1,353유로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토탈 정유사의 순수익은 106억 유로로 2009년에 비해 25%의 높은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난 1분기의 순수익은 39억 유로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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