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방송사의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2일 보도했다.
집행위원회는 독일의 대외방송 도이체벨레 (Deutsche Welle)가 제작하는 카페 오이로파 (Caf_ Europa) 등의 프로그램 제작에 돈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방송사의 편집권을 존중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만 일부 언론학자들은 이런 규정에 제대로 지켜질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도이체벨레의 요하네스 호프만 대변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지원이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방송사들이 제작비를 삭감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방송사 지원은 언론사에게 큰 도움이 된다.
2004년 집행위원회는 독일내 12개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1백만유로, 우리돈으로 약 12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라디오 방송사에 56만유로를 지원했다.
또 올해 독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는 60만유로를, 유럽전체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에는 모두 1천만유로를 지원하게 된다.
회원국 방송사를 지원하는 것 이외에 집행위원회는 자체 운영하고 있는 위성방송 (EBS: Europe by Satellite)에 더 많은 인력과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제안된 계획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친숙한 유럽연합을 만들기위해 자체 제작한 방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그러나 집행위원회의 이런 계획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미 위성채널 유로뉴스 (Euronews)의 경우 집행위원회로부터 일년에 1백만유로의 지원을 받고 유럽관련 뉴스를 제작, 방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체 위성채널에 더 많은 투입한다는 점에 대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독일=유로저널 ONLY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