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코리아컵 국제 체조대회 男 도마 우승
국제체조연맹(FIG), 양학선 이름을 따 '양'이라는 신기술 FIG 채점 규정에 올릴 예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는 양학선(19·한체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체조대회에서 남자 도마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남녀 10개 세부 종목에 세계선수권대회 1∼3위 선수와 국제체조연맹(FIG) 랭킹 1∼2위 선수, 한국 국가대표선수 등 16개국에서 104명이 참가해 단판으로 우승을 가리는 '포스코건설 2011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 남자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650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토마 부엘(프랑스·15.987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은 올해 세계 대회와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1천80도)를 돌아 착지하는 신기술을 연마했고 '비장의 무기'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1 차에서는 공중에 높이 솟구쳐 체공력을 이용해 화려한 공중회전 동작을 펼친 양학선은 최대 관건이던 착지에서도 완벽에 가깝게 매트에 내려섰다.
2차 시기에서도 공중에서 세 바퀴를 비틀어 도는 '스카라 트리플'(난도 7.0점) 연기도 깔끔하게 펼쳤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국제체조연맹(FIG) 아드리안 스토이카 남자 기술위원장은 10일 "양학선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서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전망이 아주 밝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체조연맹(FIG)은 양학선이 남자 도마경기에서 구름판을 밟은 후 도마를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아 착지하는 고난도 명품 연기를 펼치면서 역대 최고 점수인 7.4로 우승을 이룬 것에 대해 조만간 도마 유망주 양학선 이름을 따 '양'이라는 신기술을 FIG 채점 규정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의 기술이 FIG 새 기술로 등재되면 역시 도마에서 두 바퀴 반을 돌고 착지, 공중에서만 900도를 도는 '여 2'라는 신기술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2개나 올렸던 여홍철(40) 경희대 교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영광을 안는다.
한충식 위원장은 "양학선이 이번에 공개한 7.4점짜리 기술 외에도 반 바퀴를 더 틀어 전체 세 바퀴 반(1천260도)을 도는 고난도 기술 연습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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