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주택가격의 40% 요구
주택가격이 지난해 15%이상 하락했고 올해도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미 집값은 바닥에 가깝게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구입 희망자들의 구미에 맞는 좋은 매물은 시장에 충분히 공급된 상태다. 그렇다면 구입희망자들에게 남은 문제는 저렴한 이율의 모기지를 받을 수 있으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6일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저렴한 이율의 안정적인 모기지를 얻기 위해서는 보증금(Deposit)으로 £160,000를 지급해야 한다고 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재정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Moneyfacts는 대부분의 모기지 회사들이 요구하는 보증금은 실제 주택가격의 40%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부동산관련 전문 웹사이트인 Home.co.uk에 따르면 현재 런던지역의 평균 주택판매가격(방 두개 플랏 기준)은 £349,603라고 전했다.
모기지 대출에 대해 은행들이 보증금을 주택가격의 40%로 요구한다는 것은 런던에서 방 두개의 플랏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구입희망자가 적어도 £157,841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7년 2월 40%의 보증금을 요구했던 모기지 계약 건수가 영국전체 24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지난해 말에는 341건으로 증가했다.
Moneyfacts의 Darren Cook은 "은행들이 모기지 대출자를 선정할 때 안정적인 재정상태를 보유한 사람들만 선별적으로 대출기회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추세는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젊은 부부들과 재모기지를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Nationwide Building Society는 2008년 지난 한 해동안 주택가격이 15.9%하락했다고 공식발표하고 이는 지난 1991년 이래 최대 하락폭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전체 주택평균가격은 £153,048로 이는 2007년 12월과 비교해 무려 £20,000가 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전문가들은 올 주택가격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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