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전력회사인 RWE가 자사의 전력망을 관리하는 자회사 Amprion에 전력망 지분의 50% 이상을 매각하였다. 매각 금액은 회사의 가치에 기초하여 대략 13억 유로로 추산된다. 이로서 RWE는 전력망과 관련해서 25.1%의 지분 및 10.8%의 간접적인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 지분들도 조만간 매각할 계획이라고 한다.
참고로 독일 내의 또 다른 거대 전력회사들인 E.ON과 Vattenfall도 이미 자신들이 보유한 고압전력망의 지분을 완전히 매각한 바 있다.
한편 RWE의 이번 전력망 지분매각으로 인해 자회사인 Amprion은 총 11,000킬로미터의 전력망을 보유하게 되어 독일 내 최대 전력망 보유사가 되었다. Amprion이 보유한 전력망은 독일 북부에 위치한 니더작센 주에서부터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선까지 이어지며 독일 남부에 위치한 발전소들과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전력망은 총 73,000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27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수준이다.
RWE가 전력망을 매각하여 자금을 확보한 이유는 향후 10년 동안 총 25억 유로 정도를 새로운 전력망 확충에 투자하기 위해서인데, 독일의 전력망은 현재 부분적으로 매우 노후화된 상황이다. 그 밖에도 RWE는 그 동안 독일 정치권과 유럽연합 측으로부터 전력망의 독점에 기초하여 경쟁사들의 전력 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전력망 매각으로 그러한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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