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 최초로 女월드컵 제패 '대이변'
북한 대표팀 5 명이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으로 출전 못해 대형 도핑 스캔들로 지적받아
일본여자축구가 '거함' 미국을 연장전이후 승부차기로 격침하고 사상 처음으로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제패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망의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전후반 2대2 동점을 기록,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끝에 결국 승부차기에서 3-1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는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시종 전개되면서 슈팅수는 미국이 31개인 반면 일본은 17개에 불과했으나 미국은 몇차례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FIFA 랭킹 4위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이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던 개최국 독일을 연장전에서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 열도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일본 감독은 경기에 앞서 "우리에게 전술은 없다. 반드시 우승해 대지진과 쓰나미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사하겠다"고 다짐, 그의 약속을 지켰다.
한편,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 5명이 FIFA에서 도핑 테스트 결과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출전을 못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선수들이 사향이 함유된 한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실수로 스테로이드가 체내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스웨덴에 패하고 콜롬비아와 비겨 1무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AP통신은 이번 사태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도핑으로 퇴출당한 데 이어 큰 대회에서 17년 만에 불거진 대형 도핑 스캔들이라고 전했다.
2003년 대회 준우승팀 스웨덴이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FIFA 랭킹 5위인 스웨덴이 16일 프랑스(7위)와의 3-4위전에서 2-1로 승리하며 3위에 올라 결승진출 실패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스웨덴은 1991년 1회 대회와 2003년 4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졌다. 4위 프랑스 역시 미국에 1-3으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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