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들의 무려 26.5%가 백인이 아닌 소수인종 자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규모는 지난 노동당 정권이 들어섰던 1997년도 이래로 무려 50만 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 그간 동안 급증한 이민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5~16세 학생들 가운데 영어가 제 2 외국어인 이들의 규모는 약 백 만 명에 가까운 957,49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규모는 5년 전만 해도 800,000명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전체 초등학생들의 26.5%에 해당하는 862,735명이 소수인종이었으며, 이 규모는 1997년도만 해도 380,954명에 불과했다.
이들 소수인종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아시안으로, 초등학생들의 10%, 중등학생들의 8.3%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04년도 이래로 다른 백인 인종 학생들 역시 74,500명에서 136,880명으로 두 배나 증가하면서, EU 확장에 따른 동유럽 이민자의 유입이 그에 따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Manchester, Bradford, Leicester, Nottinghamshire 등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는 백인 영국인 학생들이 소수 그룹인 경우가 있었으며, 런던에서도 Newham과 같은 지역은 11세 이하 어린이의 8%만이 백인 영국인인 경우도 있었다.
이민정책 싱크탱크 MigrationWatch의 Andrew Green 대표는 결국 지난 노동당 정부가 대량 이민을 방치한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약 백 만 명의 학생들에게 그 만큼의 별도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백인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reen 대표는 영국이 이민자 제한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변인을 통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그들의 영어실력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들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난 뒤에는 백인 영국인 학생들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중등학교의 경우 현재 이 같은 소수인종의 규모는 723,605명으로, 지난 5년 간 17.7%에서 22.2%로 증가했다.
초중등학교를 다 합쳐서 소수인종의 규모는 1,586,340명으로, 전체 학생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등학교 입학 배정과 관련된 학부모들의 항의 사례가 무려 42,070건이 접수되어 전년도보다 10.5%나 증가했으며, 5년 전에 비해서는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든 원하는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의 극성과 함께, 역시 이민자의 증가도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영국에서 31명 이상 학급에서 수업을 듣는 초등학생의 규모는 43,065명으로, 그 비율이 전체 초등학생의 2.5%에 달했다. 2007년도의 경우 이 비율은 1.3%에 불과했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평균 학급 인원 수는 26.9명으로, 역시 지난 해 26.6명보다 증가했다.
Nick Gibb 학교부 장관은 이 같은 실태에 대해 영국의 출산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평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역시 이민자들의 자녀들 때문인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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