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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5 22:12
전력회사 EnBW, 원전폐쇄 여파로 상반기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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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회사 EnBW가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2개의 원전가동이 중지된 것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nBW 측은 올해 상반기 총 5억 9천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EnBW 사는 참고로 작년 상반기에는 8억 9900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었다. EnBW 측은 올해 상반기의 적자 기록은 무엇보다도 EnBW 사가 소유하고 있는 낡은 원전인 넥카베스트하임(Neckarwestheim) 1호기와 필립스부르크(Philippsburg) 2호기가 가동 중지된 것 때문이라고 발표하였다. EnBW 사는 이 두 개의 원전 가동 중지로 인한 매출감소 외에도 가동 중지된 원전의 폐쇄를 위한 예비비를 적립하는 것 때문에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EnBW는 북독일 지역의 지역전력회사인 EWE와 오스트리아의 전력회사인 EVN의 지분매입으로 인해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사채를 발행해야만 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흑자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EnBW 사는 작년 말부터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데,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EnBW 사의 자본의 46% 이상에 해당하는 신용대출을 해 준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이자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정부는 EnBW 사의 경영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까닭에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올해 상반기의 EnBW 사의 적자 기록에 대해 이를 원전폐쇄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경영상의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 – dapd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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