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22)이 리그 개막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영국 언론들의 극찬을 받았다. 여러 어려움 속에 팀의 주전으로 도약한 뒤 처음 맞이한 시즌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새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기성용은 지난 24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이버니안과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이날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고.셀틱은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셀틱-하이버이언 경기를 중계한 영국 ESPN의 패널로 출연한 셀틱 출신의 존 하트슨 등 중계진 3명은 "기성용이 모든 것을 조정하고 경기를 지휘했다. 기성용이 골을 넣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공간을 잘 활용했다"며 "기성용은 정말 영리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닐 레던 셀틱 감독도 ESPN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지난 18개월 동안 꾸준히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해 왔다.가로채기도 돋보였고 크로스, 패스 모두 훌륭했다”라며 기성용을 치켜세웠다. ESPN은 팀 승리의 수훈 선수인 기성용과도 인터뷰를 가졌다.
기성용은 2009~2010 시즌 도중 K리그 서울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한 뒤 2010~2011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어려움에 직면햇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라이벌이자 주장인 스코트 브라운이 부상당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 주전으로 도약해 4골 5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하며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것과 달리 같은 팀의 차두리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7명의 교체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초만 하더라도 차두리는 셀틱에서 부동의 오른쪽 수비수였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직후 발목 부상을 입어 약 7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쟁자인 마크 윌슨이 셀틱의 오른쪽을 책임지며 성장했고 차두리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주전으로 나서는 날이 많아졌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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