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신뢰도 추락,글로벌 경제 최대 위협 요인
달러 가치 급락, 원·달러 1051원 연중 최저 및 위안화 가치 사상 최고
26일 현재 1 달러 1051원, 1 유로는 1522.9 원, 1.449 달러, 1 파운드는 1722원,1.639 달러,1.131 유로
세계 기축통화 달러의 신뢰도가 미국 국가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백악관과 공화당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추락,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초래될 것"이라며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하자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치달았다. 원 · 달러 환율도 하락을 지속하면서 균형환율 수준에 근접,자칫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중소기업은 수출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달러 가치 하락에 위안화 최고치,원화.엔화 등 상승
중국 인민은행은 26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33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달러당 6.4470위안으로 고시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와 달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엔화와 스위스프랑의 가치도 치솟았다. 이날 엔. 달러 환율은 78.28엔으로 전날보다 0.3%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장중 한때는 77.8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스위스프랑 환율은 전날보다 1.7%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0.8060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유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했다.
26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10전 내린 달러당 1051원10전으로 마감, 2008년 8월20일 1049원30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률과 재정건전성 등 경제 기초여건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원화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수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각종 경제변수를 활용해 추정한 원, 달러 균형환율은 1022~1054원이다. 경상수지가 흑자나 적자를 내지 않고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환율이 1022~1054원이라는 의미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기 위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1084원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기회복 둔화로 감원 열풍 시작
한편,당초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과는 달리,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로 미국 기업들이 최근 1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어 고용시장이 침체되고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한 곳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전체 직원의 10%인 6500명, 미국 최대 방위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지난 달 1200면 감축에 이어 다시 6000 명, 청산절차가 예상되는 대형 서점 보더스 그룹, 골드만 삭스는 이익 감소로 1000명 등이다. 기업들의 인력 감축은 자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당분간 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몽고메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기업의 해고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부진했다.”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기의 일시적 둔화를 의미하는 ‘소프트패치’ 상태에 놓이면 더 많은 해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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