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성범죄 방지위해 '여성안전칸' 부활
최근 경찰대가 예방순찰과 강력 단속을 하고 있지만 지하철 성폭력은 줄지 않고,지하철 여성대상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내 지하철에 여성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여성대상 범죄예방을 위해 여성만 탑승할 수 있는 안전칸을 시범 운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성폭력 발생건수는 2008년 464건, 2009년 674건, 2010년 1192건이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692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속 증가추세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범운행될 여성안전칸제도는 오후 11시30분 이후 운행되는 지하철 막차시간대에 중앙 두 칸에 설치해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해 여성들의 안전을 책임질 예정이며 남성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우려해 ‘전용칸’이라는 표현 대신 ‘안전칸’이라는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앞서 ‘여성안전칸’은 지난 1992년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과 국철 구간 열차에 출근 시간대에 처음 만들었지만 흐지부지됐으며 2007년에도 6·7호선에 여성칸을 부활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여성 안전칸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
한 네티즌은 "안전칸 설치는 남자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이다"며 안전칸 설치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같은 돈을 내고 남자는 10칸 중 8칸밖에 타지 못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난다"며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밤늦게 성추행이나 취객 등 위험한 일들이 많아서 안전칸 설치가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15세가 넘은 여성 중 성추행을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과거에 여성 전용칸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데 상당히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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