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조합 Barmer GEK의 연구조사 결과 독일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감정소진과 같은 심리적 질환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사람의 숫자는 2010년에 의료보험가입자 1000명 중 8.5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20년 전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여전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심장순환계 질병을 앓는 환자들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심리적 질환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료보험조합인 Barmer GEK의 대표이사인 롤프-울리히 슐렌커(Rolf-Ulrich Schlenker)는 “그 동안 숨겨져 있었던 심리적 질환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Barmer GEK 사에서만 심리적 질환자의 진료를 위해 지급된 비용이 6억 7200만 유로에 달했다고 한다. 모든 의료보험조합들의 지출액을 합산하면 약 55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암 예방이나 심혈관계 질환예방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심리적 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Barmer GEK 사의 제안인데, 슐렌커 회장은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가 심리적 질환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슐렌커 회장은 사회 전체적 의료비용 지출의 감소라는 측면에서 심리적 질환의 치료에 있어 입원치료보다는 통원치료가 더욱 권장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평균적으로 약 31일 정도가 소요되는 종합병원 입원치료에 비해 심리치료사를 통한 통원치료가 의료보험조합의 입장에서는 훨씬 비용지출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종합병원에서의 입원치료 이후에 약 30%의 환자들이 2년 안에 다시 동일한 증상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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