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 대장균 유행 종료 선언

by eknews20 posted Aug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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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코흐 연구소가 장출혈성 대장균이 발병한 지 거의 3개월만인 7 26일자로 장출혈성 대장균의 유행이 종료되었다고 선언했다. 장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마지막 환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 7 4일이었는데, 연구소 측에 따르면 그 이후로는 단 한 건의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사례가 보고된 바가 없다고 한다. 연구소 측은 장출혈성 대장균의 잠복기간이 3주인 것을 감안하여 마지막 환자가 보고된 이후 3주가 경과한 7 26일에 공식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의 유행이 종료되었음을 선언한 것이다. 물론 장출혈성 대장균의 유행 현상의 종료 이후에도 개별적인 감염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에 크게 유행한 장출혈성 대장균인 0104:H4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는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장출혈성 대장균의 유행으로 인해 독일에서는 총 50명이 사망하였으며, 로버트-코흐 연구소에 접수된 발병 건수는 총 4321건이었다. 그 중 3469건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이었으며 852건은 장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이었다. 독일 외의 지역에서는 125건이 접수되었으며 사망자는 1명이었다. 독일 당국은 설사를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의 유행을 막기 위하여 6월부터 익히지 않은 날 것의 새싹채소 섭취에 대하여 경고를 발령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경고조치는 이미 지난 주에 해제된 바 있다. 특히 이집트에서 수입된 새싹채소가 이번 장출혈성 대장균 유행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었는데, 유럽연합위원회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집트에서 수입된 파종들을 모두 이집트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내렸다. 또한 이집트산 새싹채소의 수입금지는 올해 10월 말까지 유효한 상태이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사례에 대한 보고의무가 1998년에 도입되었는데, 매년 1000 건 정도의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사례 및 60 건 정도의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사진 - dpa 전제)

 

ehec-dp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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