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인 국가위원회(CNT)가 프랑스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고 프랑스 외교부가 발표했다.
29일, 프랑스 외교부의 베르나르 발레로 대변인은 CNT의 프랑스 대사인 알-나스르의 임명을 공식 발표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알랑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조만간 알-나스르 대사를 만나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 달 전인
6월 29일, 프랑스 국방부의 티에리 부르카르 대변인은 카다피 정부군에 포위돼 위험에 빠진 민간인들에게 무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군에 대항하는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가 처음이다.
부르카르 대변인은 "무기가 지급된 것은 6월 초였으며 리비아 서부 나푸사 산맥에서 정부군에 포위된 민간인들의 자위적 방어를 위해 자동소총과 탄약 등을 낙하산으로 투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리비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970호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처사"라고 비난했으며, 중국도 "국제사회는 리비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3월 10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리비아 반군인 국가위원회(CNT)의 지도부 대표 두 명을 엘리제궁에서 만난 뒤 CNT를 리비아 국민의 합법적인 대표기관으로 인정한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또한, 3월 19일에는 리비아 반군에 대한 카다피의 공격을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서방 연합군 중에서 처음으로 전투기 20대를 동원한 공습작전을 펼쳤었다.
이어 4월 15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영국의 데이빗 카메론 총리 등 3개국 정상이 만나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에 대한 공습 강화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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