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맹세했던 헨리 8세의 연애편지 500년 만에 공개되다.
헨리 8세가 목을 잘라 죽인 두 번째 부인이 된 레이디 앤 볼린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되었다.
1528년에 쓰인 이 편지는 바티칸에서 그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곧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일반에게 공개가 될 것이라고 데일리 미러지가 보도하고 있다.
1528년의 헨리 8세는 앤 볼린의 언니인 마리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유럽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그녀의 동생인 앤 볼린에게 빠져 다음과 같이 편지를 보냈다. 체육 적으로뿐만 아니라
지적으로도 뛰어난 헨리 8세는 유창한 문장으로 애정이 넘치는 편지를 앤 볼린에게 보낸다.
프랑스로 쓰인 이 내용 중에는 '당신에게 대한 사랑과 헌신이 영원히 하는 영광을 위하여...'
라고 영원한 애정을 표현했고 또 '이제부터 내 가슴은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바칠 것이고
내 마음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라고 구구절절하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당시 정치적 이유를 들어 반대한 수많은 귀족과 종교적 이유를 들어 반대한 유럽의 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년간의 열애를 거쳐 1533년 앤 볼린과 정식으로 결혼을 한다. 그러나
3년 후 그의 사랑이 식고 애정은 다른 여자에게 옮겨가고 앤은 불륜을 저질렀다는 명목으로
공개적으로 도끼로 목을 잘리고 만다.
영원을 맹세했던 헨리 8세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일종의 열망(passion)과 성적 욕구 충족에서
일어난 갈망이었음이 이 편지로 드러났다.
<필자 H. H. Jun / hyunhj@hotmail.com >
<이 기사는 11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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