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대국민학살극’,사우디 등 아랍권도 등 돌려
시리아 독재 정권이 지금까지 2,000 여명 이상의 시위대와 관련자 등에 대한 학살에 대해 한국 등 세계 각국의 규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침묵을 지켜 온 아랍권의 주요국과 기관들이 일제히 시리아 정부의 대학살극을 규탄하고 나섰다.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매우 드물게 7일 압둘라 국왕의 명의의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폭력 진압) 행위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시리아는 스스로 현명한 길을 택해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혼란의 가장 깊은 곳까지 끌려 내려가 패배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과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 포문을 열며 시리아 규탄 성명을 채택하고 폭력 사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걸프협력협의회도 논평을 통해 시리아 정부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 지도자인 알아즈하르의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는 "우리는 오랫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민감한 시리아 상황에 대한 발언을 피해 왔다. 그러나 상황이 너무 악화됐다."면서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시리아 지도자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같은 규탄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는 탱크 등 중화기와 불도저를 앞세워 시위대 유혈진압을 멈추지 않으면서, 7일과 8일 연이어 100여명, 69명 등을 사살하고 인권운동가와 기자 등 수백명을 체포하는 등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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