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영국인들이 치과 치료를 스스로 가정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비자 정보지인 Which?가 보도했다. Which?는 잉글랜드 내 2,63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치과 치료를 시도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8%가 스스로 치과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역시 8%는 주변에 그러한 시도를 했던 지인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스스로 치과 치료를 시도한 이들 가운데 25%는 펜치를 사용해 치아를 제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30%는 일반 세척제를 사용해 치아 미백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11%는 일반 접착제를 사용해 치아 부착물 접착을 시도했다고 응답했으며, 6%는 검으로 치아 손상 부위를 채워 넣었다고 응답하기도 해, 전체적으로 상당수의 영국인들이 무모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Which?는 모든 이들이 정식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야 함에도, 상당수의 경우 치과 진료 접근이 어려워 이러한 자가 치료를 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NHS(국가 보건국)의 치과 진료 접근성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치과 협회(British Dental Association)는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우려를 표했으며, 야당들은 노동당 정부의 NHS 치과 운영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Which?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며, 오히려 NHS의 치과 진료 접근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이 같은 지적을 반박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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