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태극낭자 100 번째 우승컵 물 속에 빠트려
첫날 1 라운드에서 5번홀부터 11번홀까지 무려 일곱홀에서 환상의 7연속 버디쇼 펼쳐
한국(계) 여자 골퍼 통산 100승의 꿈이‘유령의 개울’에 공이 빠지면서 물보라 속으로 사라지면서 다음 주에 개최되는 CN 캐나디언 오픈을 기대하게 했다.
최나연(24·SK텔레콤)이 22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장 고스트 크리크 코스(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최종 3라운드를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2타를 잃어 6언더파가 되면서 이날 7타를 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연장을 벌여 패했다.
3라운드 17번 홀까지만 해도 최나연의 우승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특히,최나연은 첫 날 1 번홀부터 시작해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홀부터 11번홀까지 무려 일곱홀 연속 버디라는 환상의 7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1라운드 중간성적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었다.
LPGA 투어 진출 이후 몇 년간 2위 징크스에 시달렸던 최나연은 퍼트감 난조로 1∼2m짜리 짧은 퍼트를 자꾸 놓치면서 14번홀까지 보기 4개, 버디 1개를 적어내며 크게 흔들렸다. 이 사이 최나연에 9타 뒤진 공동 16위에서 출발한 페테르센은 이글 1개, 버디 5개를 쓸어담아 무려 7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두르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13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페테르센과 공동선두가 됐다.
15번, 17번 홀 버디로 한 타 차로 도망갔으나 결국 431야드로 긴 데다 그린 앞에 유령의 개울(ghost creek)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는 18번 홀 보기로 연장전에 갔다. 페테르센도 2년 전 이곳에서 허미정(22,엘로드)과 연장을 벌여 패했다.
최나연도 1라운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홀에서도 파만 기록하면 우승이었으나 보기로 연장전에 돌입해야했다.
연장전 18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최나연은 흔들리지 않고 페어웨이에 공을 보낸 후 뒷바람을 의식해 9번 아이언을 현명하게 좀 짧게 내려잡고 두 번째 샷을 날렸으나 클럽이 열려 맞으면서 오른쪽 유령의 개울로 빨려 들어가면서 100번째 우승컵마저 집어삼켰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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