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뉴욕 대법원의 공소 기각으로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3개월
반 만에 모국인 프랑스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아침 7시경, 뉴욕발 파리행 에어프랑스
여객기로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한 스트로스 칸 부부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파리 중심 보쥬 광장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뉴욕 대법원의 공소 기각 판결이 있고 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라는 말을 했던 그는 최재진들의 질문 공세에 침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스
칸이 석방되자 프랑스 정계 일각에서는 그의 복귀설이 나도는 한편,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사회당 측에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등 그의 행보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뉴욕 사건의 민사소송이 아직 진행 중인 상태이고 이 사건 직후 앵커 출신 작가 트리스탄 바농이 제기한 또 다른 성폭행
미수 사건에 대한 재판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정계 복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초, 르 파리지앙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무죄가 밝혀질 경우 그가 다시 정계에 복귀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의 응답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6%는 응답하지 않았다. 좌파 성향의 응답자 중에는 65%가 찬성했으며 33%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뉴욕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는 46%에 이르는 높은 지지율로 좌파 진영의 대항마로 불리며 2012년 사회당 대선 후보로 유력했었다.
지난 4월 14일, 르 피가로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오피니언웨이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 사회당의 마르틴 오브리 당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 등 3인이 사회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가 46%의 지지를 얻으며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2위는 22%의 지지를 얻은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가 차지했으며, 마르틴 오브리 사회당 당수는 19%의 지지로 3위에 머물렀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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