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13,5%인 8백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의 발표를 인용한 리베라씨옹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 2009년, 월수입 954유로
이하의 빈곤층은 8백17만 명으로 일 년 전인 2008년의 7백83만 명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이 어려운 서민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카톨릭 구호단체(Secours Catholique)의 통계에서도 2009년 한 해 동안 구호 식품의 혜택을 받은 사람은 150만 명으로
2008년에 비해 8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아주 작은 수입으로 생활하는 사람들과 예상치 못한
지출을 충당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실업자, 외국인은 물론 봉급 생활자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94%는 월수입
954유로 이하의 빈곤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며, 3분의 1은 외국인들이고 11%는 25세의 이하의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나 청년 실업문제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카톨릭 구호단체는 이 같은 빈곤층 증가의 원인으로 임금 인상률에
비해 빠른 속도로 치솟는 물가와 일자리 부족을 들고 있으며, 빈곤계층에 대한 사회 보장제도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이 단체가 빈곤층 1 163
가정(아이가 하나 있는 부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 가정당 월 평균 수입은 759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단체가 기본 주거(집세,
물, 전기, 가스, 보험, 세금, 교통, 학비 등)를 위한 최소 지출로 책정한 금액은 월 515유로로 이들 가정의 수입에서 이미 68%를 차지했고,
음식과 의복 등의 필수 지출 265유로를 더하면, 이미 이들의 월수입에서 -21유로가 부족하게 된다. 여기에 집을 유지 보수하는 비용과 여가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더하게 되면 이들 가정은 매달 -141유로가 부족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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