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총리가 앞으로 잉글랜드의 GP, 경찰, 탁아시설, 카운슬 등 공공 부문에서 일반인들이 서비스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피드백(Feedback)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함께 하는 일(Working Together)’이라는 이름의 자료를 통해 그 동안 정부가 공공 부문 관련 정보를 보다 폭넓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일에 소홀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공공 부문 개혁의 새로운 과제로서 정부가 보다 많은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판단,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국민들에게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는 현 시대는 책임감이 강조되는 새로운 시대라고 명하면서, 공공 부문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정부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도 공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이 e-bay나 Amazon에서 물건을 구입 시, 기존 구매자들이 해당 판매자의 신용도를 비롯한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남기고 이를 열람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정부의 공공 부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아무런 피드백도 제공되지 않는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bay나 Amazon은 구매자의 신용도, 상품 만족도, 배송 만족도 등에 대한 피드백을 공개하고 있으며, 브라운 총리는 이 같은 사설 업체들이 정부 운영 서비스보다 더 체계적인 피드백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각 지역 카운슬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오는 5월 중에 개설될 예정이며, 이번 여름부터 지역 의료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서비스 역시 시행된다. 또한, 내년 초부터 탁아 서비스 제공자들 역시 부모들에게 유사한 방식의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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