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로 실직한 우수한 인력들이 교직을 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방편으로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6개월로 단축될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정부가 시행을 고려 중인 단축 교사 양성 프로그램은 정식 교사 자격을 갖추는데 소요되었던 최소한의 양성 기간을 현행 1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키고,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이들의 경우, 4년 안에 교장까지도 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해부터 교사 양성 과정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의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45%나 증가했으며, 실제로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들도 10%나 증가한 바 있다. 특히, 금융 위기에 따른 금융권 종사자들의 실직이 증가하면서 이들 인력들이 수학이나 과학 교사를 지원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학, 과학은 과거에는 우수한 지원자가 부족하여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바 있다. Jim Knight 학교부 장관은 현재 영국에는 다음 직업을 고려 중인, 새로운 도전과 보상이 있는 직업을 찾고 있는 우수한 인력들이 있으며, 이들이 교사직을 고려한다면 상호간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교사 양성 기간 단축안은 최근 실직한 우수한 인력들을 교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며, 이들이 양성 과정에 참여하기 앞서 이들의 교사로서의 적격성을 검증하는 장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200명 가량의 우수 인력을 선발하여 이들이 4년 내에 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시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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