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이민자 제한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내 마땅한 인력이 부족하여 이민자를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왔던 기술부족직업군이 추가로 감소할 전망이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민자 제한으로 인해 영국 경제에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의 이민 자문원회(Migration Advisory Committee)의 David Metcalf 대표는 그 동안 기술부족직업군에 속해 있던 직업들 가운데 29개 직업을 더 이상 이민자를 채용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수의사, 생물학 교사, 오케스트라 단원 등의 직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민 자문위원회는 현재 이민자들이 기술부족직업군으로 지원할 수 있었던 영국 내 7만 개의 일자리들을 더 이상 이민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없으며, 이들 일자리들은 영국인이나 유럽경제수역(EEA) 출신 인력들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만약 이민 자문위원회의 이 같은 의견이 정부에 의해 수렴될 경우, 기술부족직업군 규모는 현재 26만 개에서 19만 개로 크게 감소하며, 이에 따라 기술부족직업군을 통해 영국 이민을 시도하는 이들의 규모도 동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학, 화학, 물리학 교사, 엔지니어, 의학분야 컬설턴트들은 영국 내에서 마땅한 인력을 충원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계속해서 기술부족직업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영국 상공회의소(British Chambers of Commerce)를 비롯 산업계에서는 졍부가 이와 같이 이민근로자를 제한할 경우, 영국 경제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이민 자문위원회는 이로 인해 영국 경제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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