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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의 30%가 유럽계, 유럽 재정 위기 대비 필요

by eknews posted Sep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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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의 30%가 유럽계, 유럽 재정 위기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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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ㆍ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등록한 외국인투자자(기관 등 법인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44.3% 감소한 1042명이며,이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392조8812억원이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1005명으로 나타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일본 3151명 △케이맨제도 2423명 △영국 2032명 △캐나다 1828명 △룩셈부르크 1187명 △대만 931명

△말레이시아 767명 순이었다.
보유액 기준으로는 미국, 영국,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4개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61.5%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는 주요 펀드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고, 영국은 주요 투자은행 본점이 런던에 있기 때문에 보유액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 대 신용평가기관중에 하나인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유럽내에도 디폴트 위기가

확산되면서 엔화, 유로화 등 다른 경화들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8월 5일 달러당 1,067.4원에서 9월 9일 현재 1,077.3원으로,19일 현재 1,136원으로 상승하였다.
이는 미국 내 금융기관의 디폴트로 인해 시장의 불안이 시작되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요 환율의 움직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당시 외화가 급격하게 유출되어 외환보유고는 2008년 3월말 2,642억 달러에서 11월말 2,005억 달러까지 급감하였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2008년 연초 936.9원에서 2009년 3월 2일 1,570.3원(일간 기준 최대치)까지 상승하여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무려 40%나 절하되었다.
이러한 환율 급등에는 외국인증권투자 자금의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상환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008년 하반기에 300억 달러가 유출되었다. 또한 국내은행과

외은 지점의 외화차입금은 2008년 3/4분기말 1,462억 달러에서 2009년 1/4분기말 910억 달러로 급감하며

외화 유출을 가속화시켰다. 이로인해 당시의 외환보유고 수준이 국가 디폴트를 방어하기에는 충분하였으나

환율 급상승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이나 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할 만큼 충분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1년 6월말 현재 금융기관(예금취급기관)의 단기외화차입금은 1,151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8년 9월말 1,462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중 약 30% 내외가 유럽계 자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유럽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010년 3.5조원 순매수에서 2011년 1~7월중 6.2조원 순매도로 전환되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의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위기가 닥칠 경우 유럽계 자금이 급격하게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11년 8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3,122억 달러로 경상 및 자본 부문의 적정 외환보유고 규모인 2,848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20%가 유출된다는 외국인포트폴리오 투자 측면에서의 유출 경로까지

고려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즉, 현 보유고 수준이 디폴트를 방어할 수 있을지 모르나, 단기 급등할 우려가 있는

외환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판단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주 원 연구위원은 외환 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 정부 차원에서 시장의

심리 안정 도모 가능한 강력한 시그널 제시, 통화 스왑 확대,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모니터링 강화, 위기 상황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실행 능력 및 실효성 점검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흥섭 기자
eurojournal1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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