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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선진국 내수둔화로 수출부진, 신흥국 내수공략

by eknews posted Sep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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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선진국 내수둔화로 수출부진, 신흥국 내수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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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스위스프랑화 강세의 무제한 억제' 정책을 내놓으며,스위스화 통화 강세를 막기 위한 시장개입으로 인해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면서 수출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달러와 유로화의 약세를 피해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에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경제 체력이 좋은 아시아 신흥국가들로 이동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 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돼 원화 강세가 심화된다면 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출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은 최근 5%를 뛰어넘은 물가상승률과 꾸준한 무역수지 흑자로 인해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부양을 위한 미국의 다음 카드는 환율 정책"이라며 "저평가된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치에 대한 절상 압력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EU 등에서 재정위기에 따른 더블딥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하반기 우리나라의 對(대)선진국 수출은 둔화되는 반면,

對신흥국 수출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여건 분석” 보고서에서 내수부진으로 고전하는 선진국과는 달리,

내수확대와 원자재 수출 유지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에서는 수입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이 완연하다. 미국의 2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0.4%에 그쳤다.

영국도 7.7%의 높은 실업률 등으로 민간소비가 올해 1분기는 0.6%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다. 프랑스 가계 소비 증가율도

2분기에 -0.7%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에서는 대지진 이후 가라앉은 경기 속에서 1,2분기 개인소비가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선진국 내수부진이 가시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과거 경기둔화 경험에

비춰볼 때, 자동차, 휴대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타격이 예상되며, 독일에서는 자동차, 조선(부품), IT 제품 등 경기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엔고와 일본 방사능사태에 따른 일본기업의 해외구매 확대 추세는 우리나라 對선진국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EU FTA 발효에 따른 한국산 가격 경쟁력 강화도 수출부진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을

중심으로 對EU 수출이 증가해, 8월 對EU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43.1억 불을 기록하였다.
선진국 기업들은 아직 경기악화를 체감하진 않으나, 경기악화에 대비, 원가절감, 신흥국 수출확대 등 리스크 관리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에서는 고용증대 및 소득수준 개선에 힘입은 내수확대와 아시아에 대한 수출비중이 확대되면서 아직까지 민간소비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7월 소비재 매출총액은 10.2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가 증가했다.

브라질은 최근 90개월 연속 민간소비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5%대의 성장률을 지속하여 3,000만 명이

새로 중산층에 편입이 된 것도 민간소비 지지요인이다.
선진국 수요 감소로 선진국 수출용 완제품에 사용되는 우리나라 원부자재의 對신흥국 수출은 즉각적인 감소가 불가피해

우리 기업들의 간접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섬유·의류 원부자재 수출 감소는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로, 최근 미국 메이저

의류업체에 납품하는 인도 섬유수입바이어 C사는 미국 수요 감소를 예상하여 한국으로부터 납품받는 물량을 감축하였다.
KOTRA 지역조사처 윤재천 처장은 “우리나라의 對신흥국 수출비중이 71.8%에 달하고 하반기 신흥국 수출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무역 1조불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으며, “선진국과 신흥국 기업 모두 폭풍우 속의

항구로서 신흥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신흥시장 내 경쟁과열에 대비한 우리기업의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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