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학년도부터 바깔로레아 한국어 과목에 응시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좌가 프랑스 정규 학교에 개설된다.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원장 최정례)은 파리교육청과 협력하여 이번 신학기부터 LV2 또는 LV3 한국어 과목 응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파리 빅토르-뒤리(Lycée Victor Duruy)고등학교에 학교 간 연합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미 바깔로레아에 한국어 과목이 설치되어 제2외국어 또는 제3외국어로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배울 수가 없어서 별도로 한글학교에서 시험을 준비하거나 독학으로 공부해왔던 파리의 학생들에게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파리 빅토르-뒤리고등학교에서는 본 준비반 개설을 홍보하고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9월 28일 오후 4시 30분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바깔로레아 준비반을 담당할 강사와 교육원 관계자가 참석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게 된다. 본 강좌 개설과 설명회는 빅토르뒤리고등학교 홈페이지, 파리교육청 홈페이지, 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며, 정규 교육과정이므로 학생들은 수강료 없이 한국어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강좌 개설에 소요되는 예산은 교육원이 전액 지원하며 본 강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파리교육청이 차년도부터 예산을 확보하여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는 프랑스 교육계가 재불 한인을 프랑스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재불 한인들의 한국어 교육을 프랑스 교육제도 안에 정착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이다.
또한, 본 준비반의 성공을 위해 다년간 대학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을 담당한 경력이 있고 프랑스 교육제도에 정통하여 바깔로레아 응시반을 지도할 수 있는 우수한 강사를 초빙할 계획이며 수강자들이 많아질 경우에는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2개 이상의 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본 바깔로레아 준비반을 비롯한 정규 과목으로서의 한국어를 개설하기 위한 전 단계로 운영해온 한국 아뜰리에는 프랑스 초, 중등 학생들에게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으로서 지난 2008년 루앙의 까미으-생상스 중고등학교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프랑스 전역 23개초, 중, 고등학교에서 3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지리, 언어, 음악, 미술, 체육 등 관련 교과 수업 및 특별활동으로 구성된 한국 아뜰리에를 통해 프랑스 학생들이 한국의 경제, 역사, 문화를 접하고 사물놀이, 서예, 한국화, 태권도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을 배우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이 관련 분야의재불 한인 한국학 교수,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는 수준 높은 교육 내용으로 프랑스 학교장, 교사,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프랑스 교육부와 교육청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어교육으로 특성화된 보르도의 명문 프랑수아-마장디 공립고등학교의 Jean-Paul Richard 교장은 한국 아뜰리에 운영 1년 만에 한국어를 독립 과목으로 개설하기를 희망하였고 인근 중학교들에 한국 아뜰리에를 운영하도록 홍보하였다. 이어 지난 4월 7일, 보르도교육감이 프랑수아-마장디고등학교에 한국어(LV3) 개설을 고시함으로써, 이 학교의 1학년 학생 20명이 지난 9월 7일부터 일주일에 3시간씩한국어 수업을 받게 되었다.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들은 교육원의 지원으로 한불언어문화교육자 협회가 개발한 고등학생용 교재로 공부하고 있다.
보르도의 한국어 독립 과목 개설과 파리의 학교 간 연합 한국어 강좌 개설은 2008년 루앙에서 처음 한국 아뜰리에를 시작한 지역책임자인 루앙대학의 문규영 교수, 보르도에서 여러 학교에 한국 아뜰리에를 홍보하고 운영을 책임져 온 보르도 3대학의 김보나 교수, 작년부터 보르도 지역의 한국 아뜰리에를 총괄하고 있는 보르도경영대학의 홍석진 교수, 고등학생용 교재의 주 집필자인 르아브르대학의 최은숙 교수,낭트 지방의 명문 사립학교인 생-가브리엘중고(Lycée et Collège St-Gabriel)에서 아뜰리에를 운영하면서 한불교류를 지원하고 있는 신현숙 교수는 물론 이진명 한불언어문화교육자협회장을 도와 협회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부련 사무총장의 노고가 결실을 본 것이라 할 수있다.
프랑스의 한국어 교육은 1956년 소르본느대학으로부터 시작됐으며 55년만에 고등학교에서 정식 교과로 채택됨으로써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학은 이제 초중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교육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교육원은 프랑스에서의 재불 한인들의 위상 제고라는 측면에서 초중등학교 대상 한국어 보급 사업을 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한불상공회의소 등의 기관은 물론 한불 양국의 문화에 정통한 재불 한인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제2외국어 또는 제3외국어로 선택하는 프랑스의 학교들이 증가할수록 재불 한인들의 자녀교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깔로레아 한국어 과목 준비를 위한 한국어 수업 설명회
-. 대상: 바깔로레아 한국어 과목 응시를 준비하는 모든 고등학생.
-. 일시: 2011년 9월 28일(수요일) 오후 4시 30분.
-. 장소: 빅토르 뒤리 고등학교
Lycée Victor Duruy
33 boulevard des Invalides
75007 PARIS
Métro: 13, Saint-François Xavier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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