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9일은 두이스부르크 시에 있어 중요한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날까지 “두이스부르크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시민운동단체는, 두이스부르크 시장 아돌프 자우어란트(Adolf Sauerland)에 반대하는 해임투표절차를 제기하기 위해 약 55,000명의 유효한 서명을 받아야 한다. 발의자는 자우어란트 시장에게 러브 퍼레이드 2010을 승인한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위기상황 대처가 충분치 않았던 점을 비난하고 있다.
이미 지난 수요일(9월 21일)에 이 단체는 대변인 슈테크만(Steegmann)을 통해 60,0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필요한 서명 수보다 이미 5,000명의 서명을 더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체는 앞으로도 더 서명을 모을 예정이다. 서명 중 몇몇은 무효로 취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단체는 10월 중순까지 총 65,000명의 서명을 모을 예정이며, 그 후에 두이스부르크 시 의회에 시장에 대한 해임투표 청구안을 제출하게 된다. 약 55,000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입증되어 해임투표 실시가 가능해지면, 두이스부르크 시장은 시민의 손에 의해 운명이 결정된다.
이미 작년 10월에 시장에 대한 해임투표 청구를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로 끝난 바 있다. 서명을 받은 후 시의회에 시장 해임투표가 회부되었으나, 의회에서 2/3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그 사이 자치조례 제66조를 변경하였다. 새롭게 변경된 규정에 따르면 해당 주의 시민들은 의회의 동의절차 없이 곧바로 시장에 대한 해임투표를 실시할 수 있으며, 만약 과반수 이상이 해임에 찬성하게 되고 해임 찬성표가 총 유권자의 1/4 이상인 경우에는 시장이 해임된다. 두이스부르크 시의 경우 해임 찬성표가 최소한 92,000표가 되야 하는데, 이는 시민운동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꽤 높은 투표수이다. 자우어란트 시장의 자발적 사퇴는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퇴임 요구의 배경이 된 사건은 지난 2010년 두이스부르크에서 개최된 러브퍼레이드의 테크노 파티에서 대규모 혼란이 발생하여 21명이 압사하고, 500명 이상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이 사고 때문에 16명의 피의자가 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국가 공무원이다. 자우어란트 두이스부르크 시장 및 러브퍼레이드 공연 책임자 라이너 샬러(Rainer Schaller)는 이 수사대상에 속하지 않았다. 한편 시에서 제출한 평가서에 따르면 두이스부르크 시는 러브퍼레이드를 승인하는데 있어 어떠한 잘못도 없었다고 기술한 바 있다.
(사진 - wdr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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