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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는 ‘전기차’가 대세였다

by eknews08 posted Sep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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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는 ‘전기차’가 대세였다

32개국 1000여개 업체 참가, 방문객100만명, 89 종 신차 발표

유럽 자동차 시장 2008년 금융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꿈꿔

 

 

세계의 명차들이 벌이는 화려한 쇼, 지구촌 최대의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전시회(IAA)가 지난 일요일 2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그 막을 내렸다. 방문객 수도 100만명에 달할 만큼 대 성황을 이루었다.

 

1897년 첫 자동차박람회가 열린 이래 함부르크 상용차 전시회와 격년으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동경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이며 이 중 단연 최대규모로서 유럽 시장은 물론 세계 자동차생산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올해 제64회에는 모두 89종의 신차들을 비롯해 수 십 종의 미래형 컨셉트카들이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친환경차 특히 전기차였다. 그리고 소형차의 진출이 현저했다.

 

거의 모든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저마다 앞다퉈 전기차를 월드 프레미어로 내놓았다. 메르체데스는 발명 125주년을 기념해 F 125i로 명명된 스포츠형 럭셔리 전기차를 전시했다. 날개 문을 장착한 이 차의 최고속도는 220km/h, 한번 충전으로 10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 또 아우디는 R8, BMW i8를 각각 동급의 차세대 중형급 전기차로 내놓았다. 소형으로는 직장인들 출퇴근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폭스바겐의 2인승 UP전기차를 비롯해 BMW의 전기차 I3 등이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 출시되기 까지 앞으로 몇 년간 더 연구가 필요한 전기차 콘셉트카도 특이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미래형 디자인의 2인승 아우디의 어반(Urban)과 이보다 더 작은 폭스바겐의 1인승 닐스(NILS)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전시홀 밖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직접 전기차를 시승하는 기회도 주었다.  전기차에 대한 호기심이 끓어 오른 방문객들은 길게 줄을 서면서까지 시승의 기회를 놓지고 싶어하지 않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모터쇼를 방문한 폴케스 크니어림 독일 관람객은 앞으로 새 차를 산다면 전기차를 선택하겠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가격이 부담된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대형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소형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진정한 전기차는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컨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도 곁들였다.

 

자동차관련업체에서 일하는 다니엘 호프만씨는 BMW의 전기차 발전에 관해 언급하면서, “하지만 과연 전기차를 타고 얼마나 멀리갈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극복해야 할 기술상의 문제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전기차 테마가 향후 가장 중요한 관심이 될겁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료소비와 환경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속도감을 즐기려는 운전자들을 위한 높은 마력의 스포츠카들과 럭셔리 명차들은 불멸의 인기를 누렸다. 물론 이들 차들도 연비를 높히는 등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 신차들은 독일의 포르쉐 911, 이태리의 마제라티 QuatroporteGran Cabrio, 람보르기니의 Jota, 페라리 458 Spider, 영국의 재규어C-X16 그리고 벤틀리의 Continental GTC 등이었다.

 

한국차들도 유럽시장을 겨냥해 전략차종을 개발, 2009년 모터쇼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쌍용은 이번에 콘셉트카 XIV-1을 월드 프레미어로 가지고 나왔고 기아는 3 도어 Rio와 함께 콘셉트카 GT를 내놓았다. 또 현대차는 i 시리즈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이 중에서 특히i30이 이번 모터쇼를 겨냥한 회심작. 동급 다른 차종에 비해 최저연비와 CO2최저 배출량을 자랑하며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개발중인 전기차 블루온을 프리미어 콘셉트카로 전시했다.

 

현대차 유럽법인 앨런 러쉬포스 부사장은 현대차가 다른 어떤 차들 보다도 유럽 고객들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 iX35를 작동해 본 마리 뮐러 독일여성은 차 안에 아이포드와 유에스비 연결 장치가 있는 걸 보고 놀랐어요. 멋진 아이디어네요. 그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구요, 또 아늑하고 너른 공간이 저에게는 아주 중요한데요, 네 정말 흠잡을데가 없다고 승차 소감을 말했다.

 

세다트 힌디 터키 관람객은 기아 스포티지에 대해서 정말 멋진 찹니다.  마감도 잘되어 있고 모델도 마음에 들어요. 새롭게  여러가지 것들이 장착되었구요, 대가족용으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걸 타고 멋진 휴가를 떠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불황의 여파로 주춤했던 유럽의 자동차산업이 2007년도 만큼 회복지는 못했을지라도 이번 IAA의 분위기와 성과로 볼 때 상당히 복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주최측인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홍보언론팀장 에케하르트 로터는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추측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경제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보듬어 안았다는 것과 둘째 자동차 연구와 개발에 계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해왔다는 점입니다. 이 두가지의 가장 중요한 사항을 전략적으로 결정한 저희들은 2008년과 2009년을 거치면서 위기를 빨리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로터팀장은 이어서 ”자동차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년 동안 1000만대가 늘어 총 6500만대가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해 2020년에는 9000만대의 승용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은 자동차시장이 여전히 성장하는 시장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독일자동차들이 시장에서 약 5분의 1, 그러니까 20퍼센트 정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만들어 낼 겁니다“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woonkk@hotmail.com

독일지역 광고문의: 06196-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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