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지휘소'공중조기경보통제기 1호기 정식 인수
<사진:한국온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하늘의 지휘소'라는 별칭이 붙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1호기가 9월21일 정식 인수식을 갖고
한반도 상공에서 평화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사업은 자주적 조기경보통제체계 구축을 위해 약 2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E-737 4대를 구매하는 사업으로, 2006년 11월 기종결정 이후 약 5년만에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됐다. 피스아이 2~4호기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조립중에 있으며,
2012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인도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항공기에 공중감시레이더를 장착해 공중에서 조기경보, 항공기 통제, 전장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중지휘통제체계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방공통제소다. 현재 공군은 전국에
산재된 지상레이더를 통해 식별된 항적정보들을 공군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종합해 방공작전을
통제하고 있는데, 피스아이가 투입되면 지상레이더와 피스아이가 상호 보완해 공중감시에 나서게 되며,
획득된 정보는 피스아이와 MCRC가 상호 공유하면서 방공작전을 지휘한다.
피스아이는 정보수집 기능과 방공통제소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어, 공중에서 레이더를 가동해 항적정보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뿐만 아니라, 획득된 정보를 육해공군 작전부대와 합참, 연합사와도 정보를 직접
공유한다. 또한 지상 지휘통제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전투기에 직접 정보를 전달해 통제할 수 있다.
피스아이는 기내에서 탐지, 분석, 식별 등 10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해 지상으로 전달하는 10개의 임무
콘솔(컴퓨터를 제어하기 위한 계기반)과 6~10명의 승무원이 쉴 수 있는 8개의 휴게석, 조종실 등을 갖추고 있다.
조종사 2명과 승무원 6~10명을 태우고 마하 0.78의 속력으로 9~12.5km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길이 33.6m, 높이 12.5m, 폭 34.7m, 항속거리 6670km, 최대 이륙중량 77t, 체공시간은 8시간이다.
대당 가격은 4000억 원에 이른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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